텅 빈 한 극장의 관객석. p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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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한 극장의 관객석. p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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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한 극장의 관객석. photo 뉴시스서울 중랑구에 사는 최모(32)씨는 영화를 좋아해 전국의 영화제를 다니고 신작이 나오면 곧바로 동네 영화관에서 심야 영화로 찾아볼 정도다. 최씨가 주로 이용하는 영화관은 메가박스(메가박스중앙) 상봉과 CGV (CJ) 용산. 최씨는 최근 영화관 관객 수가 부쩍 준 것이 피부에 와닿을 정도라고 한다. 최씨는 "평일에 영화관을 찾으면 한 번 영화를 틀 때 10명 미만의 관객이 있는 것 같다"면서 "평일은 주말보다 적을 수밖에 없지만 10년 전에 비해 보러 오는 사람이 더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매할 때 빈자리가 너무 많고, 빈 영화관에서 혼자 보게 될까봐 무서운 것도 있다"며 "요즘은 입장 시 검표하는 직원도 없어서 마치 빈 극장에 몰래 들어온 느낌이다"라고 말했다.영화산업이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영화관 매출 고전 속에서 결국 국내 영화관 시장 점유율 2, 3위를 다투던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이 이뤄졌다. 앞서 롯데그룹과 중앙그룹은 지난 5월 8일 영화관 운영 및 영화 투자·배급 사업을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롯데컬처웍스 지분 86.37%를 소유한 롯데쇼핑과 메가박스중앙 지분 95.98%를 소유한 콘텐트리중앙이 공동 경영할 계획이다.두 회사가 '합병 결정'을 내린 원인은 여러 가지다. 우선 팬데믹을 거치며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국내 시장에 진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향력이 커진 것도 원인이다. 특히 OTT 시장 확대에 따른 극장 관객 감소는 수익성 하락뿐 아니라 일부 상영관 폐점도 불러왔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화관 총 관객수는 1억2313만명으로 매출액은 1조1945억원이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관객수와 매출액은 각각 55.7%, 65.3%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구체적으로 롯데시네마의 매출액은 2019년 7710억원에서 지난해 4517억원으로 41.4% 감소했다. 메가박스의 경우 매출액이 지난해 3533억원으로 2019년 3327억원보다 늘었지만 그만큼 영업손실도 컸다. 메가박스는 지난해 1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영화관 업계의 1위로 불리는 CGV의 상황도 쉽지는 않다. CGV는 지난해 1조957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조9텅 빈 한 극장의 관객석. photo 뉴시스서울 중랑구에 사는 최모(32)씨는 영화를 좋아해 전국의 영화제를 다니고 신작이 나오면 곧바로 동네 영화관에서 심야 영화로 찾아볼 정도다. 최씨가 주로 이용하는 영화관은 메가박스(메가박스중앙) 상봉과 CGV (CJ) 용산. 최씨는 최근 영화관 관객 수가 부쩍 준 것이 피부에 와닿을 정도라고 한다. 최씨는 "평일에 영화관을 찾으면 한 번 영화를 틀 때 10명 미만의 관객이 있는 것 같다"면서 "평일은 주말보다 적을 수밖에 없지만 10년 전에 비해 보러 오는 사람이 더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매할 때 빈자리가 너무 많고, 빈 영화관에서 혼자 보게 될까봐 무서운 것도 있다"며 "요즘은 입장 시 검표하는 직원도 없어서 마치 빈 극장에 몰래 들어온 느낌이다"라고 말했다.영화산업이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영화관 매출 고전 속에서 결국 국내 영화관 시장 점유율 2, 3위를 다투던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이 이뤄졌다. 앞서 롯데그룹과 중앙그룹은 지난 5월 8일 영화관 운영 및 영화 투자·배급 사업을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롯데컬처웍스 지분 86.37%를 소유한 롯데쇼핑과 메가박스중앙 지분 95.98%를 소유한 콘텐트리중앙이 공동 경영할 계획이다.두 회사가 '합병 결정'을 내린 원인은 여러 가지다. 우선 팬데믹을 거치며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국내 시장에 진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향력이 커진 것도 원인이다. 특히 OTT 시장 확대에 따른 극장 관객 감소는 수익성 하락뿐 아니라 일부 상영관 폐점도 불러왔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화관 총 관객수는 1억2313만명으로 매출액은 1조1945억원이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관객수와 매출액은 각각 55.7%, 65.3%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구체적으로 롯데시네마의 매출액은 2019년 7710억원에서 지난해 4517억원으로 41.4% 감소했다. 메가박스의 경우 매출액이 지난해 3533억원으로 2019년 3327억원보다 늘었지만 그만큼 영업손실도 컸다. 메가박스는 지난해 1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영화관 업계의 1위로 불리는 CGV의 상황도 쉽지는 않다. CGV는 지난해 1조957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조9422억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CGV도 지난해 국내사업에서 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두 회사가 손을 맞잡으면서 CGV와는 다자경쟁이 아닌 1 대 1 구도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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