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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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파이낸셜뉴스] 이란 적십자사인 '붉은 초승달' 소속 대원들이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이란의 장소가 특정되지 않은 건물 잔해에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을 동원해 이란 핵시설을 직접 타격하는 방안으로 기울고 있다는 보도로 국제 유가는 4% 넘게 급등했다. 로이터 연합 국제 유가가 17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급등세로 방향을 틀었다. 전날 이란이 여러 경로로 이스라엘과 협상하려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안심했던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급거 귀국 이후 불안감에 휩싸여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 주요7개국(G7) 회의 일정을 단축하고 서둘러 귀국해 여러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이스라엘이 원하고 있는 것처럼 미국이 이란 공습에 직접 참여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CNN은 미 정부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가 아직 결심하지는 않았지만 점차 외교적 해법보다 미군을 직접 투입해 이란 핵 시설을 파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동 불안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빨려 들면서 석유 시장은 바싹 긴장하고 있다. 이란은 2090억배럴의 석유가 묻혀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매장량 기준 세계 3위 산유국으로 하루 약 305만배럴을 생산해 이 가운데 100만~150만배럴을 수출한다. 이란 석유 수출이 차질을 빚고 나아가 중동과 아랍 석유 수출 역시 위축될지 모른다는 우려로 이날 유가는 급등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8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3.22달러(4.40%) 급등한 배럴당 76.45달러로 치솟았다. 약 넉 달 만에 최고치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근월물인 7월 물이 3.07달러(4.28%) 급등해 배럴당 74.84달러로 마감했다. 1월 하순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스라엘이 지난 13일 이란을 기습 공격한 여파로 브렌트와 WTI가 각각 7% 넘게 폭등하는 등 지난주 유가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면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뚫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6월 16일(현지시각) 네팔 카트만두에 위치한 호텔 히말라야에서 트립티 라이 옥스팜 네팔 대표, 공무헌 코이카 네팔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착수식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대표 지경영)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KOICA)과 함께 기후위기에 취약한 네팔 칸찬푸르 및 라우타하트 지역 여성의 사회경제적 역량 강화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옥스팜은 6월 16일(현지시각) 네팔 카트만두에 위치한 호텔 히말라야에서 코이카와 현지 파트너 등이 참석한 가운데 '네팔 칸찬푸르 및 라우타하트 지역 기후변화 취약 여성의 사회경제적 역량강화 사업' 착수식을 개최하고 향후 사업 추진계획을 공유했다.네팔은 카스트 제도의 영향으로 인해 성차별이 만연하고 여성들의 교육 기회와 사회활동 참여가 매우 제한적이다. 특히 이번 사업이 진행되는 두 지역은 네팔 내에서도 젠더불균형 및 성차별이 심각한 지역으로, 가뭄, 홍수, 산사태 등 기후재난의 위험이 높고 재난 발생 이후 여성들에게 과도한 돌봄 노동과 생계 책임이 집중되어 취약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옥스팜은 코이카와 함께 2027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지역 여성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소득 증대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 스마트농업 교육을 진행하고, 직업훈련 및 취·창업 활동을 지원하며 금융 문해력 교육 및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지역 여성들의 경제적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여성역량강화위원회(WEC)를 조직해 지역사회 단위에서의 여성 리더들을 육성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지역사회에서 여성들이 직면하는 고충과 어려움에 대해 정책적으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무급돌봄노동, 젠더기반폭력 등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을 전개한다. 지역사회에 만연한 성차별적 규범을 개선하고 여성의 경제활동을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남성을 포함한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인식개선 활동을 진행할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여성을 포함한 지역민 4천여 명이 매년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트립티 라이(Tripti Rai) 옥스팜 네팔 대표는 "옥스팜은 1971년부터 네팔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비롯해 기후재난 대응, 식수·위생 시스템 개선, 여성들의 역량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