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이클레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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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이클레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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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이클레이 세계총회에서 세션발표하는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가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정책을 전방위로 추진하며 친환경 도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양시는 생태환경 보전, 미세먼지 저감, 신재생에너지 확충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며 시민 공감과 참여를 기반으로 그린시티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시는 지난 5월 30일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2025~2034)’을 공표했다. 이번 계획은 부서별 의견과 시민공청회 등 다양한 경로로 시민 의견을 수렴해 마련됐으며,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36%, 2034년까지 39% 감축을 목표로 한다. 건물, 수송, 농축산, 폐기물, 흡수원 등 5개 부문, 19개 전략, 105개 세부사업을 통해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실행에 집중한다.환경교육 및 국제협력도 강화됐다. 시는 지난해 5월 탄소중립지원센터를 고양연구원에 개소해 지역 특화 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환경교육센터를 통해 3년간 자연환경해설사 60명을 배출했다. 생애주기별 환경교육에는 지난해 유아·학생 1만650명이 참여했고, 올해는 특수교육까지 확대됐다. 국제적으로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28)와 이클레이 세계총회 등에 참가해 고양시의 탄소중립 정책을 알리고, 글로벌 지방정부 연합에도 가입했다. 고양시 구산동에 설치된 14호기 시민햇빛발전소. 고양시 제공 미세먼지 저감 성과도 두드러진다. 2022~2024년 노후 경유차 4145대 조기폐차 지원으로 약 45.8t의 미세먼지를 감축했으며, 올해도 1839대 지원이 예정돼 있다. 전기차 등록대수는 1만3000대를 넘었고,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급속 충전소가 킨텍스에 개장했다. 미세먼지 방진창 설치, 도시숲·포켓숲 47개소 조성(8600㎡ 녹지 확충), 도로변 가로숲 14곳, 24개 공원 리모델링 등 녹지 공간 확대도 추진 중이다.신재생에너지 보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공공시설에 약 26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운영 중이며, 올해는 킨텍스 제1전시장 옥상(262㎾), 일산호수공원 주차장(1300㎾)에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가 설치를 추진한다. 2022~2024년 국도비 92억 원을 확보해 민간·공공 1000여곳에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고양시 사라진 것들 표지/사진=교보문고 지난 주말 무주산골영화제에 다녀왔다. 깊디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그 느낌이 좋아서 무주를 남몰래 애틋해 했고, 작은 영화관 하나 없는 곳에서 영화제를 연다는 그 무모함이 멋져서 매년 응원하는 마음으로 영화제 기간에 무주를 찾곤 했다. 덕유산에서 별 반짝이는 밤하늘을 처마 삼아 피크닉 매트에 앉거나 누운 사람들과 섞여 영화를 봤다. 상영작은 마지막까지 흥미로웠고, 숲을 통과하는 바람에선 서늘하고 알싸한 맛이 났다. “아까 별똥별 봤어?” 하는 웅성거림을 바람결에 들었다. 여행 가방을 끌고 어디론가 총총히 사라지는 사람들. 체력을 다 소진한 지인과 나는 이른 새벽, 굽은 길을 더듬어 집으로 돌아왔다. 조금 전까지 축제 한복판에 있었음에도 어쩐지 그 중심에서 비켜난 듯한 느낌이 선명해서 앤드루 포터의 <사라진 것들>이 떠올랐다. 이 책에는 서너 페이지 분량의 초단편을 포함해 소설 열다섯 편이 수록돼 있다. 각각 다른 인물들의 독립적인 이야기이지만, 마치 모든 작품이 연결된 연작소설처럼 읽히기도 한다. 화자가 모두 40대의 중년 남성이라는 점과 주인공이나 주변 사람이 예술계에 몸담고 있다는 공통점 때문일 수 있겠다. “참 이상한 일이다. 마흔세 살이 되었는데 미래가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다니, 삶의 어느 시점에서 잘못된 기차에 올라타 정신을 차려보니 젊을 때는 예상하지도 원하지도 심지어 알지도 못했던 곳에 와버렸다는 걸 깨닫다니. - ‘라인벡’ 부분 <사라진 것들>은 ‘잃어버린 것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첼로 연주자가 희소 질환으로 한순간에 재능을 잃어버리고(‘첼로’), 부를 거머쥔 절친한 친구가 갑자기 실종된다거나(‘사라진 것들’), 한 소녀가 부부의 관계를 영영 바꿔놓고 무성한 소문들 속으로 자취를 감춰 버린다든가(‘히메나’) 하는 사건들 말고도 일상의 작은 틈새로 조금씩 빠져나간 것들도 있다. 부모가 되기 전과 후의 삶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에 대해 다루는 ‘담배’는 아이가 생겨남으로써 변한 일상을 그린다. “그때 우리가 어떻게 알았겠어? 그 모든 게 변한다는 것을. 그런 우리가 영원할 순 없다는 것을, 첫아이가 태어나면 담배가 영원히 사라지고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 와인과 심야의 여유도 사라진다는 것을. 이제 우리가 함께하는 인생은 더욱 풍부해지고, 사랑과 선의는 두 배가 되고, 집안에는 더 많은 사람과 더 많은 웃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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