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국 로스
afuro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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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15:32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불법 이민자들의 단속에 대한 항의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가 101번 고속도로 고가도로에서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밀어붙이는 불법 이민자 단속이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대대적으로 시행되자 미국 노동시장에도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미 노동시장을 지탱하는 이민자 인력이 줄어들면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0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노동 시장 약화의 징후’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지난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사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노동시장 내부에선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약세 신호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트렌드매크로의 돈 루스킨는 외국인 근로자 수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바이든 행정부 내내 미국 고용 시장을 지탱해온 이민자 노동력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이 시작되면서 흐름이 역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또 루스킨은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출범한 이후 4개월간 이민자 수는 약 77만3000명 감소한 점을 짚었다. 이민자가 줄면 일자리를 채울 노동자도 줄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 봉쇄와 추방 정책은 향후 성장에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3만9000명 증가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최근 12개월 평균 증가 폭(14만9000명)보다 낮지만,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2만50000명보다 많다. 5월 실업률도 4.2%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고, 전문가 예상에도 부합했다.하지만 이는 약 62만5000명이 미국 노동시장에서 이탈한 영향이라며, 결과적으로 5월 고용시장 지표가 트럼프 대통령이 유권자들에게 약속했던 경기 호황을 보여주고 있지 않다고 WSJ는 평가했다.불법 이민자 단속 및 추방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노조도 불법 체류자 편에 서기 시작했다.캘리포니아 최대 노조인 서비스 부문 노동조합(SEIU)은 지난 8일 LA 중심가 그랜드 파크에서 다른 노조들과 연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는 캘리포니아 노동 인구에서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인구 조사 데 현충일인 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늘 그랬듯 오늘 점심 장사도 손님이 보시다시피 별로 없어서요, 평소에도 이 정도예요.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기고 나서 3년 간은 쭉 이랬어요. 손님도 뚝 끊겼고, 매출도 안 나와요.”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15년째 보쌈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자(58)씨가 지난 10일 오후 1시쯤 한숨을 쉬면서 한 말이다. 청와대에서 직선거리로 500m쯤 떨어져 있는 이 식당에는 관광객이 아닌 동네 주민들이 주로 앉아 있었다. 식사 시간대이지만 빈자리도 많았다.이재명 대통령이 3년 전 용산으로 옮긴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다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청와대 관람이 곧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자 인근 상인들은 기대와 걱정이 엇갈리고 있다. 청와대 상주 인력이 와서 밥을 팔아 줄 것으로 기대하는 상인도 있지만, 관광객 수요에 기댔던 상인들은 매출에 타격이 올 것을 우려했다.대통령실 복귀를 반기는 곳은 주로 김씨의 보쌈집처럼 주민이나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식당이다. 김씨는 “대통령실 용산 이전 후 매출액이 절반 넘게 줄어 가게를 내놓으려고 했다”며 “청와대가 다시 돌아온다고 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10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효자동 인근의 한 식당. 이 식당의 주인은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하고 나서 매출이 절반 가량 줄었다고 했다. /김관래 기자 청와대 인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도 “청와대 직원과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이 단골이었는데, 그분들이 용산으로 나간 뒤 매출액이 절반 이상 줄었다”며 “대통령실이 돌아오면 고정 고객이 생겨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기대감은 부동산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인근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종로구 청운동·통인동 일대 가게를 내놨던 일부 상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였다고 전했다.지난 3년간 관광객 수요가 컸던 곳은 반대다. 청와대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청와대 관람객은 한 달에 10만~20만명 정도다. 하루에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