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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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19:46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그림이 삶의 전부였던 사람들. 한국 근대 화가들이 다시 걸어 나온다. 이상범에서 윤형근까지, 조선 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화단을 이끌었던 화가 23명의 삶과 예술이 한 권의 책으로 되살아났다.국립현대미술관 김인혜 학예연구실장이자 미술사가가 펴낸 '살롱 드 경성 2'는 한국 근대미술의 지형도를 다시 그리는 일종의 '화가 열전'이다.2021년 이건희 컬렉션 공개 이후 이응노, 장욱진, 천경자 등의 전시가 큰 반향을 일으키며 근대미술에 대한 재조명이 본격화된 가운데, 이 책은 그 흐름에 깊이를 더한다.저자 김인혜는 "시대의 파란에 스러져간 예술가들의 작품을 한데 전시한 근대미술관 하나 갖추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책을 썼다"고 했다.전작 '살롱 드 경성'에서 대중적 주목을 받은 칼럼을 바탕으로 삼은 이번 후속작은, 이응노·서세옥·윤형근 등 새롭게 조명한 인물들과 함께 더욱 확장된 시간적 범위와 예술적 스펙트럼을 담고 있다.이 책은 화가들을 네 갈래로 분류한다. 1장은 일제강점기 전통 한국화의 맥을 잇고자 고군분투했던 오세창, 고희동, 이상범, 안중식 등의 이야기다. 2장에서는 물감을 입으로 씻어가며 붓을 놓지 않았던 박생광, 어둠 속 불상을 그린 전화황처럼, 예술에 모든 것을 던진 작가들의 절실한 고백이 담겨 있다.3장은 예술의 경계를 넓힌 실험가들이다. 김종영의 조각, 유강열의 공예, 천경자의 독자적 회화 세계는 근대미술의 다양성과 파격을 보여준다. 4장은 국경을 넘어 세계로 향한 작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파리 예술계에 입성한 남관, '살롱 드 메'를 밟고 유럽에서 한국의 정신을 전파한 이응노까지, 그들의 도전과 성취는 한국 미술사의 또 다른 정점이다.책은 단순한 인물열전을 넘어, 화가의 삶과 작품, 그들이 맞닥뜨린 시대적 굴곡을 함께 읽게 만든다. "이상하게도 이런 불안과 행복이 뒤엉킨 상태에서 그린 천경자의 1960년대 작품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당시 그녀의 작품은 환상적으로 아름다우면서 미세한 불안감으로 떨린다. 이른바 ‘여성적 감수성’이 너무나도 솔직하게 표현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작품이다. 통상적으로 엄격한 유교 사회에서 ‘오류’로 치부되던 것들, 즉 연약함, 불안감, 헛된 희망 같은 것이 천경자의 작품에서는 본격적인 주제로 등[앵커]여러분 안녕하십니까?북한 주민 4명이 탄 소형 목선이 지난달 27일, 동해 NLL을 넘어 강원도 고성 인근에서 표류하고 있는 것을 우리 군 당국이 발견했습니다.이들은 북측으로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앞서 지난 3월 서해 NLL을 넘어 표류한 북한 주민 2명도 송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 측 응답이 없어 3개월 넘게 한국에 체류하고 있습니다.6월의 첫 번째 남북의 창 시작합니다.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개월 동안 이어진 외교안보 공백을 메우기 위한 구체적인 구상을 밝혔습니다.취임 첫날부터 북한에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고 강조했지만, 북한은 화답 없이 당선 사실만 짤막하게 보도했습니다.한편 새 정부는 외교 안보 정책의 틀을 다시 짜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는데요.무엇보다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을 연일 시사하고 있어 그 파장이 주목됩니다.'이슈 앤 한반도'에서 살펴보겠습니다.[리포트]제 21대 대통령 취임선서.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기본 원칙으로 제시했습니다.특히,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가 가장 확실한 안보라며,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했습니다.[제21대 대통령 취임사/6월 4일 : "아무리 비싼 평화도 전쟁보다 낫습니다.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겠습니다."]그 이튿날 북한 당국은, 이 대통령 당선 소식을 별다른 논평 없이 짤막하게 보도했습니다.대신 김정은 위원장은 이 대통령 취임 당일 방북한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만나 북러 밀착을 과시했습니다.[조선중앙TV /6월 5일 : "(김정은 위원장은)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문제를 비롯한 모든 심각한 국제 정치 문제들에서 러시아의 입장과 대외 정책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할 것이며..."]여기에, 가열되는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적정 좌표를 찾는 일이 새 정부의 주요 외교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백악관은, 철통같은 한미 동맹을 강조했습니다.그러면서 이례적으로 전 세계 민주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중국에 대한 거리두기를 이재명 정부에 간접적으로 요구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