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ajfo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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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19:09
싱가포르의 틱톡 투명성과 책임센터(TAC). 틱톡 허위정보가 온갖 사회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되고 있는 지금, 글로벌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도 그에 맞춰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틱톡은 정치 음모론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 콘텐츠까지 각종 허위정보를 차단하기 위해 제도적·기술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최근 방문한 싱가포르 틱톡 투명성과 책임센터(TAC)는 콘텐츠 심사와 추천 과정, 플랫폼 보안 등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려는 목적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싱가포르가 유일하다. 이곳에서 만난 틱톡 관계자는 틱톡이 허위정보를 막고 플랫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우선 틱톡은 원칙적으로 의도한 바와 상관없이 개인이나 사회에 상당한 위해를 미칠 수 있는 허위정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허위정보에 대한 판단은 자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근거한다. 공공 안전에 위험을 끼칠 수 있는 허위정보, 인명에 큰 해약을 줄 수 있는 건강 관련 허위정보, 개인을 공격하거나 폭력적이고 증오가 가득한 음모론 등이 포함된다.특히 틱톡은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고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무분별한 정보를 퍼뜨리는 콘텐츠는 '허위정보' 규정 위반으로, 상대 후보 인신을 공격하거나 괴롭힘 또는 따돌림 등을 선동하는 경우에도 '괴롭힘·따돌림' 규정 위반으로 처리돼 삭제 조치 등이 이뤄진다.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며, 빠른 조치가 필요한 특정 영역이 있으면 부분적으로 업데이트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에는 미국 대선 등 선거가 많았던 만큼 이에 집중해 보완이 이뤄졌다.업데이트 과정에서는 외부 자문위원회 10개를 두고 전문지식과 조언을 제공받는다. 한국에서는 동북아 안전 자문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또한 틱톡은 60개 넘는 언어를 지원하는 전 세계 20여 개 팩트체크 기관과 협력하고 있어 내부에서 판단이 어려운 경계선상의 허위정보는 이들 기관에 의뢰한다.틱톡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콘텐츠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생성형 AI 콘텐츠 중 언론 보도와 같은 권위 있는 출처를 모방하거나 위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 속에서 원자력 에너지는 ‘온실가스 감축’과 ‘안정적 전력 공급’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으로 재조명되고 있다.그중에서도 소형모듈원자로(SMR)는 모듈화·소형화된 설계를 통해 기존 대형 원전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분산형 전원으로서 유연한 배치를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최근 글로벌 연구와 보고서에서 지적하듯이 SMR의 상용화는 기대만큼 빠르게 진척되지 못하는 현실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정승태 법무법인 화우 ESG센터 전문위원. [사진=법무법인 화우] SMR은 상대적으로 작은 용량(300MWe 이하)으로 건설돼 대규모 송전망 구축 없이도 수요 지역 인근에 배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탄소 배출이 거의 없어 기후변화 대응에 효과적인 대안으로 꼽힌다.일부 SMR은 고온 운전을 통해 산업 공정열이나 수소 생산 등에도 활용 가능해 에너지·산업 부문 전반의 탈탄소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최근 상황을 살펴보면 글로벌 SMR 프로젝트는 높은 비용, 인허가 지연, 안전성 검증 등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발간된 2024 세계원자력산업현황보고서(WNISR)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만이 시범사업 형태로 SMR을 가동 중이며,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실제 건설에 착수한 프로젝트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미국의 NuScale이나 프랑스 EDF의 Nuward 등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사례에서조차 건설 비용 상승, 설계 전환 등의 문제가 잇따라 발생해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 효율 향상, 수소경제 육성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원자력 발전 또한 주요 저탄소 에너지원으로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특히 탈탄소화 사회로의 전환이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