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레드불 하루 3캔 마셔비알코올성 간질
afht43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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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05:57
30대 여성, 레드불 하루 3캔 마셔비알코올성 간질환 진단 받아음료 끊은 뒤 건강 회복10년 넘게 에너지 음료 '레드불'을 마셔온 호주의 루시 파커(35)가 병원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진단을 받은 사연을 공유했다. [루시 퍼스 SNS 캡처] 호주 퍼스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 루시 파커(35)는 허벅지 통증을 고치려고 병원을 찾았다가 뜻밖의 진단을 받았다.CT 검사에서 허벅지 통증의 원인은 난소 낭종으로 밝혀졌지만, 의료진은 난소보다는 간이 더 문제라는 진단을 내렸다. 스캔 사진을 보면 간 주변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돼 있었고, 진행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장기 부전과 암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어진 혈액 검사에서도 과거 음주와는 관련이 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확인됐다.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루시는 "지난 15년간 하루 3 번씩 에너지 음료 레드불을 마셔왔다"고 했다. 이는 하루 평균 81g의 당을 섭취하는 것과 같고,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양이다.루시는 "잠자기 전에 냉장고에 레드불이 없으면 차를 몰고 마트로 가서 사왔다"며 "딸들도 엄마에 대해 써야 하는 어버이날 학교 숙제에서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음료'라고 썼을 정도"라고 말했다.의료진은 "루시의 간에 독성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돼 있어, 그대로 진행되면 장기 부전과 암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결국 에너지 음료를 끊기로 결심한 루시는 냉장고에 남아있던 마지막 두 캔을 마신 뒤, 음료 섭취를 즉시 중단했다. 그 결과, 한 달 뒤 재검사에서 간 상태가 눈에 띄게 호전됐다.ADHD 진단 이력이 있는 루시는 "진정 작용을 위해 에너지 음료를 섭취했다"며 "ADHD 환자에게 카페인은 하루의 밸런스를 맞추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처럼 장기간 에너지 음료를 섭취한 이들은 간 기능 검사와 혈액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면서 "특히 ADHD를 앓고 있는 이들에게 해당된다"고 강조했다.레드볼, 프라임, 몬스터와 같은 음료는 최대 150㎎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참고로 230대 여성, 레드불 하루 3캔 마셔비알코올성 간질환 진단 받아음료 끊은 뒤 건강 회복10년 넘게 에너지 음료 '레드불'을 마셔온 호주의 루시 파커(35)가 병원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진단을 받은 사연을 공유했다. [루시 퍼스 SNS 캡처] 호주 퍼스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 루시 파커(35)는 허벅지 통증을 고치려고 병원을 찾았다가 뜻밖의 진단을 받았다.CT 검사에서 허벅지 통증의 원인은 난소 낭종으로 밝혀졌지만, 의료진은 난소보다는 간이 더 문제라는 진단을 내렸다. 스캔 사진을 보면 간 주변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돼 있었고, 진행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장기 부전과 암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어진 혈액 검사에서도 과거 음주와는 관련이 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확인됐다.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루시는 "지난 15년간 하루 3 번씩 에너지 음료 레드불을 마셔왔다"고 했다. 이는 하루 평균 81g의 당을 섭취하는 것과 같고,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양이다.루시는 "잠자기 전에 냉장고에 레드불이 없으면 차를 몰고 마트로 가서 사왔다"며 "딸들도 엄마에 대해 써야 하는 어버이날 학교 숙제에서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음료'라고 썼을 정도"라고 말했다.의료진은 "루시의 간에 독성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돼 있어, 그대로 진행되면 장기 부전과 암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결국 에너지 음료를 끊기로 결심한 루시는 냉장고에 남아있던 마지막 두 캔을 마신 뒤, 음료 섭취를 즉시 중단했다. 그 결과, 한 달 뒤 재검사에서 간 상태가 눈에 띄게 호전됐다.ADHD 진단 이력이 있는 루시는 "진정 작용을 위해 에너지 음료를 섭취했다"며 "ADHD 환자에게 카페인은 하루의 밸런스를 맞추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처럼 장기간 에너지 음료를 섭취한 이들은 간 기능 검사와 혈액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면서 "특히 ADHD를 앓고 있는 이들에게 해당된다"고 강조했다.레드볼, 프라임, 몬스터와 같은 음료는 최대 150㎎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참고로 250㎎ 커피 한잔에는 약 90㎎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은 음주를 하지 않아도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질환이다. 간세포 내에 중성지방이 5% 이상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비만 혹은 대사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발견되는데, 증상이 거의 없어 간질환의 위험을 인지하지 못한 채 그대로 진행되는 경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