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를 통한 하나님의 자녀축복 - 이복숙성도(원미교구)

신앙 간증문

중보기도를 통한 하나님의 자녀축복 - 이복숙성도(원미교구)

단비 0 3187 2


나의 일상은, 동네 통장 아니면 부녀회장의 직분으로  

늘 바쁘고 분주한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사람들과 만나

서 수다 떨며 취미생활 즐기고 때로는 꽃놀이, 단풍 놀

이하며 관광 다니는 재미로 세상 가는 줄도 몰랐다. 세

상에 부러운 것, 아쉬운 것 하나 없었다.


그러던 2000년 어느 날 나는 갑자기 쓰러지고 말았다.

뇌경색이었다. 병원에 입원해 계속 치료 받았지만 나는

결국 몸의 반쪽의 기능을 잃어 버렸다. 영원히 잘 나갈

것만 같았던 나의 교만함이 무너지며 삶이 무의미 해 졌

다. 좌절과 절망 속에 살고 있던 그 즈음에 아래층 사시

는 권사님께서 교회에 한 번 가보자고 권유하셨다. 그때

는 "이판사판이니 어디 예수나 한 번 믿어보자." 하는

심정으로 교회에 처음 발을 내딛었는데, 그 첫 발걸음이

나의 모든 것을 다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되었다.


난생 처음 드리는 예배 그 시간에 하나님은 내게 바로

천국을 보여 주셨다. ‘이제 나는 살았구나.’하는 마음

에 기뻐 뛰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 날 이후로 나는

주일예배는 물론 새벽예배, 수요예배, 철야예배 등 모든

예배에 하나도 빠짐없이 다니며 은혜를 받았다. 그것도

모자라서 교회에 나가지 않는 날에는 근처 원미산을 오

르내리며 내 비록 몸의 한 쪽은 어눌하지만 나머지 반

쪽으로 힘을 다하여 사람들에게 열심히 전도지를 나눠

주었다.


그러자 우리 집에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딸 다솜이가 우연찮게 탁구부로

발탁되면서 선수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불편한 내

몸으로 뒷바라지 할 수가 없어 포기 하려 했는데 코치

선생님의 간곡한 부탁으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했다. 그러자 그 때부터 다솜이는 크고 작은 대회에

나가서 메달을 휩쓸어왔다. 대회 때마다 금메달이고 아

니면 2관왕, 3관왕이었다. 다솜이가 지방에서 시합이 있

을 때마다 나는 항상 교회 가까운 곳에 숙소를 정하고

그곳에서 밤새 기도를 드린다. 건강한 다른 부모들처럼

그런 헌신적인 뒷바라지는 못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

은 그저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일이 전부였다. 그러면 다

솜이는 시합 날 영락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다.


올해 태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개인전,단체전 우승,

포항대회에서 복식,단식 우승, 소년체전에서 금메달과

최우수 선수상, 회장기 전국 대회에서 개인 단식,복식 2

관왕 등등 지금까지 획득한 메달 수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지금은 중등부 국가대표가 되어 단양에서 전지훈련 중이

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우리 교회의 김영진 목사님을 비

롯한 원미교구 권사님, 지역장, 교구식구 들의 끊임없는

중보 기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부천북여중 오윤

정 코치 선생님의 헌신적인 가르침 덕으로 이런 놀라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나는 지금 비록 몸이 불편하여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장

애를 가졌지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예수님의 사

랑받는 자녀가 되었기에 예전의 건강한 육신을 가졌을

때 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그저 그저 감사한 것 뿐이다.

이 모든 영광을 나를 구원해주신 하나님께 돌리고 싶

다. /정리 :최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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