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딸 치유 온가족 구원 - 김하연 성도(중동1교구 8지역)
2004년 겨울 방학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큰 아이가 발레학원에서 돌아와서 팔이 아프다고 말했다.
성장 통이겠거니 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정형외과를 찾아갔다.
여러 가지 검사를 마친 의사 선생님은 "큰 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을 했다.
이말 을 듣는 순간 심장이 내려 앉는 듯 했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느낀 가장 불행한 시간이었다고 생각된다.
병명조차 모른 채 아이를 데리고 이 병원 저 병원을 돌아 다녔다.
이때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병명은 '랑겔한스조직구증'이라고 했다.
뻐를 청소하는 세포조직인데 그 양이 필요이상으로 많아져서 뼈를 갉아 먹는 병이라고 했다.
어깨 '성장 통'부근이라 성장이 멈출 수 있고, '항암'치료만이 살길이라고 했다.
남편과 나는 그날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하여 눈물의 기도를 했다.
신앙이 어리기만 했던 나는 얼마나 주님을 원망 했는지 모른다.
"왜? 우리 딸입니까?" "하나님 빨리 치료해 주세요!" "주님 어쩌면 이럴 수 있나요!"
여의도순복음교회 권사인 친정어머니는 이 소식을 듣고
조용기 목사님에게 딸을 데리고 가서 기도를 받게 했다.
그리고 기도원으로 들어가 금식기도를 시작했다.
나 또한 하나님께 메달리기로 마음먹고 날마다 기도했다.
순복음중동교회 초등2부 선생들의 합심기도와 심미경구역장과 구역식구들의 기도, 가족들의 기도가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했다.
기도하며 매달리던 어느 날 주님에 대한 원망은 사라지고 감사와 평안한 마음이 넘쳐났다.
딸은 '서울대학교 소아암병동'에 입원했고, 항암을 시작하기 바로 직전에 의사선생의 권유로 다시 한번 골수 검사를 받았다.
의사선생은 약물로 치료해도 될 만큼 상태가 호전적이라는 기적 같은 말을 해 주었다.
주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 나의 간절한 소망에 응답해 주었다고 몇번이고 감사 기도를 했다.
방학이 시작될 무렵 시작되었던 폭풍은 겨울 방학이 끝날 무렵 잔잔해 졌고 불과 한달반 만에 하나님은 우리 가정을 붙들어 주었고 우리가정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그 일을 계기로 안 믿던 식구들까지 다 주님을 섬기게 되었다.
주일을 범하고, 자녀만 섬기고 살았던 내게, 세상을 섬기고 살았던 내게 회초리를 친 것이다.
지금은 보통 아이들보다고 더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는 딸을 볼 때마다 하나님의 사랑을 느낀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를 절대로 그냥 두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목사님의 설교 가운데 '고난은 선물'이라는 말이 그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는데 폭풍이 지나고 생각하니 정말 큰 선물이었다.
그 이후로도 크고 작은 역사를 보여주며 눈동자처럼 지켜주는 주님께 날마다 감사드리며 순복음중동교회 성도들과 함께 주님의 은혜와 영광을 나누고 싶다.
발췌:순복음중동가족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