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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목사 “예배도 서비스, 경쟁력 키워야죠”
[기획 인터뷰 시리즈 - 영목회 편] ②순복음중동교회 김경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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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여러 주요 보직을 역임한 김경문 목사는 이제까지의 사역 노하우를 순복음중동교회에 쏟아붓고 있다©뉴스미션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여러 중직을 거치면서 기관 사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김경문 목사. 그는 이제까지의 사역 노하우를 지난해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제자교회로 독립한 순복음중동교회의 담임목회 사역에 쏟아붓고 있다.

여의도순복음에서 중직 두루 거치며 실력 인정받아

김경문 목사는 순복음중동교회 부임 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신학을 공부하기 전 한국경제신문 기자로도 일한 바 있는 그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발행하는 월간지인 <신앙계> 책임자로 사역하다 국민일보 창간과 함께 출판국장을 맡았다. 이후 그는 중앙조정기획실장과 영성훈련원장, 영산수련원장, 재단 상임이사, 한세대 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 목사는 “문서선교 사역을 하는 동안 매스미디어를 통한 복음 전파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됐고 교계 인사들과도 폭넓게 교류하면서 배운 게 많다”며 “여의도에서 주요 보직을 맡으면서는 평신도와 교역자를 위한 영성 훈련 프로그램들을 개발했는데, 목회자의 소양에 대해 깊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영성훈련원 원장 시절 그는 교역자들을 위한 특별한 훈련 프로그램을 고안해 내 큰 호응을 얻었다. 훈련 기간인 6개월 동안 일체의 사역을 중단하고 신학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교양 과목을 이수하도록 한 것이다. 또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훈련 지도 프로그램을 개발, 재정난에 허덕이던 영산수련원을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도록 했다.

김 목사는 “도전과 모험이 많았던 만큼 힘든 때도 많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걸어올 수 있었음을 감사드린다”면서 “무엇보다 조용기 목사님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회고했다.

전도사 시절부터 그려오던 단독목회의 꿈 이뤄

세계적인 대형교회에서 주요 기관 책임자를 거치면서 성공적인 사역의 길을 걸어온 그였지만, 가슴 속에는 언제나 단독목회에 대한 꿈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한다. 김 목사가 지금껏 쉼 없이 기관 사역에 매진하면서 목회를 향한 비전을 품고 있었던 데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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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년병 전도사였던 1984년 일산과 능곡 지역에서 사역했던 때를 늘 잊지 않고 있다는 김 목사. 그는 “당시 일산과 능곡 지역은 매우 가난했고, 몸이 병들고 희망이 좌절된 이들이 많았다”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심방하면서 성직자의 자세를 몸소 배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김 목사는 계속 여의도순복음교회 기관 사역을 맡게 돼 단독목회의 기회를 가질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단독목회의 꿈을 품고 믿음으로 그 때를 바라보며 묵묵히 맡겨진 사역에 충실했다.

그러던 중 그는 드디어 하나님께서 그 꿈을 실현시켜 주시는 은혜를 체험케 된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지성전을 제자교회로 독립시키면서 김 목사를 중동교회 담임으로 내정한 것이다.

이에 김 목사는 지난 2008년 10월 순복음중동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고 1년 후인 지난해 11월 27일 교회 독립과 함께 담임 목사에 취임, 순수한 성직자의 마음으로 성도들을 보듬겠다는 초심을 차근차근 실천에 옮기고 있는 중이다.

“예배는 하나님과 성도 향한 서비스, 경쟁력을 키워야”

중동교회를 담임한 이후 김 목사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것은 바로 ‘예배의 회복’이다. 교회의 존재 가치는 예배에 있다는 목회철학 때문이다. 그는 “목회의 핵심은 예배의 회복이고, 예배는 하나님과 성도를 향한 서비스”라면서 “설교와 찬양의 수준을 높여 예배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예배의 회복에 있어 담임목사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도 축제를 많이 하고 유명 강사들을 초빙한다고 해서 상당수의 알곡이 남는 건 아니며, 결국 담임목사의 설교 메시지가 교회의 성장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김 목사는 “목회자가 성도들의 영적인 필요를 채워주지 못하면 죄를 짓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성도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목회자는 설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양한 선교 통로 개척해 ‘전인 구원’ 실현하는 게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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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김 목사는 문서와 방송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선교 통로를 개척해, 지역사회를 섬길 계획이다.

그는 “교회에서 자체 발행하고 있는 신문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방송선교도 단계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며 “교회 카페를 비신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현재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순복음중동교회는 주일마다 성도들이 타고 오는 택시의 기사들에게 커피를 제공하고, 교회를 지나가는 모든 이들에게 붕어빵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성가찬양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해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겠다는 게 김 목사의 설명이다.

“이 모든 것이 ‘성령 운동을 통한 전인 구원’을 실현하기 위함”이라는 김 목사는 ‘장기적으로는 복지재단을 설립해 지역사회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체계적으로 돕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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