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축제와 기독문화 확산

담임목사 칼럼

벚꽃축제와 기독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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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두 주간은 여의도 벚꽃축제가 큰 성황을 이뤘다. 활짝 만개된 벚꽃들은 상춘객들을 유혹했고, 연인원 5백만명 이상이 다녀갔다고 한다. 남녀노소 무론하고, 그동안 꽃샘 추위로 움추렸던 일상에서 벗어나 모처럼 가족과 함께 나들이한 모습은 삶이 숨쉬는 듯했고, 활기가 넘쳤다. 그러나 축제라 하여 기대하고 나온 상춘객들은 막상 벚꽃 외에 마땅히 볼거리가 없는 것에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주최한 영등포구청의 이벤트는 거의 없고, 거리의 화가들 몇이 앉아 손님들의 요구에 얼굴을 그려주는 것과 남미의 무명악사들이 거리 공연하는 것외에는 딱히 구경거리가 없었다.

 그런 중에 돋보이는 행사가 하나 있었다. 바로 여의도순복음교회 청년국이 개최한 ‘벚꽃플러스축제’이다. 벚꽃축제에 참여한 수많은 상춘객을 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한 이번 행사는 참으로 시의적절한 것이었다. 밀물처럼 몰려왔다 썰물처럼 밀려나가는 상춘객들에게 열정적인 찬양과 악기음률, 박진감있는 율동은 교회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함께 박수를 치며, 따라부르는 노래는 언제 우리가 하나였던가를 실감케 했다.

 특히 주요한 위치에 자리잡고 보여준 여의도순복음교회 소개와 조용기 목사 해외성회을 담은 자동차전광판 비디오영상은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이번 플러스축제는 벚꽃축제에 오가는 수많은 상춘객에게 여의도순복음의 새로운 이미지를 인식시킬 수 있는 더 할 수 없는 좋은 기회였다. 
 
 이 땅에 복음을 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중에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 바로 문화선교이다. 특히 바벨론(사탄)문화가 난무하고, 놀이문화가 부족한 우리나라 실정 속에 들어가 기독교문화를 확산시키는 일이야말로 시급한 일이다.

 문화시대, 관광시대에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복음을 전하고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돌감람나무에 참감람나무를 접목시키는 것이 우리의 시대적 사명이다
(롬 11:24).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매년 있게 될 벚꽃축제를 대비해 앞으로 보다 다양한 이벤트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찬양과 퍼포먼스공연은 물론 음료수 제공 및 먹거리행사, 사진찍어주기, 아트풍선, 흥미있는 가족단위 행사 등을 준비해 거부감없는 거리전도와 효율성있는 천국잔치로 승화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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