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육간의 쉼터 ‘영산수련원’

담임목사 칼럼

영육간의 쉼터 ‘영산수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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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복음수련원이 개원한 지 1주년을 맞는다고 한다. 웰빙시대에 걸맞는 최신시설을 갖추고, 개원 당시 화제를 모았던 영산수련원은 좋은 자연환경 속에 기도와 휴양할 수 있는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통계에 의하면 그동안 초교파 단체는 물론 학교, 기업, 일반인들에게 까지 큰 사랑을 받았다. 경희외대, 한세대, 성결대, 현대전문대 등 대학교를 비롯해 숭의, 대일, 한광, 성암, 일신, 명지중고교 등 1백여 학교, 15만5천여명이 이용해 심신의 단련을 하고, 영성을 새롭게 경험하였다.
 또 시대의 변화와 요청에 따라 기업연수, 오순절사랑훈련학교, 주말 부부세미나 등 더욱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용함으로써 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극기훈련장과 잔디구장, 타탄트랙 등을 새롭게 업그레이드 하고, 자연친화적 환경을 위해 꽃동산과 소동물원, 자연생태학습지를 조성 중이다. 일반 사회에서도 주말을 이용해 자녀와 함께 여가와 학습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습지나 생태공원을 찾고 있는 실정에서 환영할 일이다.

 1주년을 맞아 비신자들의 수련원 활용도를 보다 높이기 위해 이름을 순복음수련원에서 ‘영산수련원’으로 바꾼 것도 의미있다고 본다. 순복음이라는 종교적 정서의 옷을 과감히 벗고,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쉽게 찾아와 선용할 수 있도록 폭넓게 문호를 개방한 것은 ‘아무나 오라!’는 주님의 말씀에 부합된 것으로 바람직하다. 기실 우리나라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뛰놀며, 젊음의 나래를 펼칠 만한 수준높은 수련장이 그리 많지 않다. 사설단체에서 운영하는 곳이 여럿 있지만 수지타산을 따지다보니 그 수준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서비스가 저급할 수밖에 없다. 이런 현실 속에서 영산수련원은 이용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는 것을 이용객의 설문조사한 자료를 통해 알 수 있고, 또 그러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영산수련원은 이익창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꿈과 비전, 도전의식을 심어주고, 가정과 사회와 교회를 위해 올바로 쓰임받는 재목으로 자라게 하는데 가치를 두어야 할 것이다. 사실 청소년수련원 운영이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한 돌을 맞은 즈음 이용실적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일반사회에도 널리 알려지는 대표적인 수련원으로서 자리매김한 것 등은 수련원의 앞날이 밝고,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리지 않을 수 없다.

 한국교회의 또다른 자랑인 영산수련원이 연수 및 주 5일근무제 등과 맞물려 찾아오는 영혼들에게 영육간의 쉼터, 청량제같은 오아시스가 되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쏟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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