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구원과 교회의 역할

담임목사 칼럼

사회의 구원과 교회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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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년 초(1월 4일) 우리교회 시무예배에서 당회장 조용기 목사는 앞으로의 목회방침은 영혼구원의 차원을 넘어서 사회구원, 자연구원 등으로 영역을 넓혀 가야 할 것이라는 아주 뜻깊은 선언을 한 바 있다.

 오늘 우리사회는 엽기적인 살인 방화 폭력 강간 사기 사건에다 신종 고려장과 같은 패역적 현상이 나타나고, 전통적인 가치체제가 무너지면서 말기적인 풍조가 기승을 부리고 ‘제멋대로’의 사고방식이 젊은 층을 비롯하여 사회 전반에 확산되어 있다. 이것은 개인적 영혼구원의 절실함과 세상 곳곳에 병적 요소들이 침투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러한 병적 현상의 뿌리에는 돈이 제일이라는 물질 만능의 풍조와 창조주 하나님을 부인하는 무신론적 의식이 깔려있고 오늘 하루를 즐겨보자는 말초적 본능심리에, ‘될대로 되라’식의 정신적 파산사태까지 복잡하게 얽혀있다.

 선진국처럼 사회 안전망이 잘 갖춰져 있지 목한 우리나라에서는 교회의 역할에 대한 욕구에 비례하여 교회를 이기적 집단으로 폄하하고 성도들의 선행을 위선적이라 치부해 버리기도 한다. 순복음 NGO인 ‘사단법인 선한사람들’의 국내외 구제활동과 ‘사단법인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5만여 회원들의 활발한 선교활동 및 ‘엘림복지재단’의 감동적 봉사 등 교회가 수 많은 일을 해왔으며 앞으로 시행할 여러가지 계획을 내놓아도 수승하지 않고 비웃는다.

 우리는 이러한 냉소주의적 사회현상을 무지한 자들의 넉두리로 돌리지 말고 진지한 치료방법을 찾아 사랑과 은혜로 충만한 교회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사회의 여타조직과 다른 점을 확실하게 나타내야 하겠다.

 무엇을 먼저 할 것인가? 교회가 비판하는 세상적 힐난을 잠재우고 얼음같은 마음을 녹여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면 교회인근에 가마솥을 걸어놓고 밥 퍼주는 일부터 시작하여 돈이 없어서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에게 인술을 펼치는 활동과 세상의 냉대와 폭력으로부터 약자를 보호하는 조직적 선교방법의 강구 등 할일은 태산 같다. 굶주리는 이들을 먹이고 병든자를 치료하고 소외된 자들을 보호하며 폭력에 눌린 자들을 구원하는 일, 이것은 세상을 향해 소망의 싹을 튀우는 교회의 참 모습이 될 것이요 하나님도 기뻐하실 사회구원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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