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은 교회부흥의 원동력

담임목사 칼럼

'구역'은 교회부흥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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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최일선의 역군인 지·구역장들을 대상으로한 제64회 추계 지·구역장세미나를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조용기 목사와 소강석 목사를 강사로 갖는다. ‘꿈과 열정으로 부흥하는 지·구역장’이라는 주제로 갖는 이번 세미나는 다시 한번 순복음의 영적군사로서 소명을 확인시켜 주고, 열정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구역장은 목회자를 돕고, 성도를 돕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목회자보다 더 가까이에서 성도들의 형편을 잘 알고 기도하고 섬기는 작은 목자다. 구역의 근간은 출애굽기 18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던 모세는 수많은 일과 재판을 혼자서 하느라고 지쳐 있었다. 이때 장인 이드로를 통해 하나님께서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세워 백성을 지도하고 섬기도록 한 것이다. 그들은 재덕을 겸비한 자들이었다.

 구역은 작은 교회에 비유된다. 왜냐하면 예배가 있고, 말씀으로 양육하고, 기도와 함께 전도한다. 지·구역장은 평신도 목자들인 셈이다. 따라서 지·구역장은 꿈과 비전이 있어야 하고 말씀을 가르치는 은사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지·구역장이 살아있으면 그 구역원들의 신앙과 생활과 얼굴이 변한다. 흔히 구역원을 “우리 구역식구”라고 말한다. ‘식구’란 한솥밥을 먹는 이를 의미한다. 따라서 구역식구에 대한 영적책임을 다해야 한다. 가까이서 세상 곁길로 가지 않게 바르게 계도하고, 영적으로 메마르지 않도록 영성을 도와야 한다. 그리고 구역식구들의 형편을 잘 아는 위치에서 함께 기도하고, 금식하며 영적 선배역할을 감당해줘야 하는 것이다. 동고동락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특히 구역원의 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 알 수 있는 가까운 관계 일수록 비밀은 지켜줘야 한다. 간혹 남에게는 말 못하고, 오직 믿고 의지하는 지구역장에 고해성사하듯 기도해달라고 부탁한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자칫 흘림으로 당사자에게 큰 상처를 주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것은 ‘소자를 실족케함으로 연자맷돌을 자기목에 달아 바다에 빠져 죽는 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행을 절대 조심하고 매사에 모범이 돼야 한다.

 지·구역장의 기쁨과 보람은 건강한 구역식구들이다. 이것이 하나님께 칭찬받을 면류관이다. 구역이 건강하면 교회가 행복하다. 따라서 구역은 진정한 나눔과 섬김과 교제의 장이 돼야 한다. 무엇보다 교회세포로서 부흥의 핵이 돼야 한다. 핵세포가 분열하지 않으면 폭발은 이뤄지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은혜받고, 지·구역장들의 열정이 되살아나 폭발적인 교회부흥을 일으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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