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부흥을 위한 몸부림

담임목사 칼럼

새 부흥을 위한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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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도 동계교역자연수회 현장은 실로 뜨겁고 진지했다. 지난달 26일부터 3일간 홍천에서 가진 연수회는 550여 교역자가 참석하여 사명을 재확인하고, 2004년도 교회부흥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였다.

 ‘교역자가 변해야 교회가 변한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 매예배 때마다 감동과 열정으로 가득한 찬양과 경배 그리고 새벽기도, 성찬예배, 특별세미나를 비롯해 각 대교구 및 지성전별로 분과토의시간을 가졌다. 한해 동안 자기사역에 대한 성찰과 평가시간을 갖고, 아울러 비전을 제시한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다. 자기진단없는 내일의 도약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세대조사 결과 및 교역자 정예화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특히 교역자 1인 2교구제 실시에 대한 발표는, 오늘날 21세기 조직의 경쟁력은 숫자보다는 강력한 추진력과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 강화에 있다는 사실에 비춰볼 때 바람직한 개혁이라고 보여진다.

 특히 전략회의는 내년 교회 4대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먼저 ‘어떻게 하면 말씀과 성령충만한 한 해를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발제가 있었다. 교회에서 기도가 끊이지 않게 하고, 당회장 목회와 설교를 위한 중보기도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총동원 중보기도의 날’을 마련하고, 각 지성전에도 중보기도실을 마련하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영성훈련을 전교회적으로 보급하여 교회부흥의 주역인 셀 구역장과 교역자들의 영성을 회복시키고, 영적부흥을 선도할 것을 제언했다.

 두번째로 ‘복음전도와 셀 구역 회복 및 복원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은 무엇인가?’에 대한 발제에서는 모두 셀 구역원이 되고, 구역장세우기에 좀더 적극적인 추진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500교회 개척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더욱 기도에 전념하고, 최선을 다하여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자는 제의가 있었고, 이에 모두 함께 힘쓸 것을 결의했다.

 각 기관 및 지성전별로 제출한 전략방안은 구체적이었으며, 다양했다. 특히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신학에 따른 확고한 목회의 정체성 확립과 심방제도 활성화 그리고 교역자 자질향상과 자기계발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제안도 있었다. 아울러 목회현장에서 힘있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교회환경 조성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해, 교역자들의 리더십 발휘에 나름대로 애로가 있음을 피력했다.

 한편 동계연수회를 갖는 시기에 대해 인사발표 후에 갖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지 않겠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그것은 추후 논의해 볼 만하다고 본다. 목회전략이 세워졌다해도 실제로 추진해야 할 주체는 인사발령 후 새로 구성된 교역자들 몫이기 때문이다.

 이번 연수회는 모처럼 교역자들의 심신을 단련하고, 교회부흥을 위한 새 전기를 마련코자 다짐한 몸부림이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이제 세워진 교회부흥과 목표달성을 위한 전략이 탁상공론이 아닌 목회현장에서 가시화할 수 있도록 힘차게 뛰어 성취감과 만족감을 얻는 새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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