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은 늦잠 꾸러기
요셉은 늦잠꾸러기
야곱은 90세가 넘어 사랑하던 여인 라헬을 통해 아들 하나를 얻어 11남 1녀의 가장이 되었습니다.
그 아들의 이름을 요셉이라 지었고 또 자식을 낳기를 바람이었습니다.
라헬은 마음씨가 순했고 예뻤지만 몸이 약하였습니다.
그런 약한 아내가 아들을 낳았으니 더 염려했고 더 곁에 있어 힘든 일을 못하게 막았던 것입니다.
한편에선 야곱이 다른 아내들보다 더욱 아끼고 늘 곁에 있어 주니 다른 아내들의 눈총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나아가 라헬도 그리 소원하던 아들을 야곱이 90세가 넘어 낳은지라 나이 많은 야곱은
내 생애 마지막 자손인가 보다 하고 애지중지 조심 조심 키웠습니다.
그러는 요셉은 입이 일찍 열리면서 말을 빨리했고 말 상대가 되어주니 야곱은 너무나 흡족했습니다.
나아가 성장하면서 노래를 아무렇게 불렀지만 잘 불렀고 야곱은 좋아했습니다.
할아버지 아빠인 야곱은 요셉을 곁에 두고 말 상대자요, 노래 불러주는 흥겨운 자요,
아픈 곳 주물러 주는 의사 같은 자가 되어 주니 오직 요셉만을 생각하고 아꼈습니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보다 더 좋은 옷을 입혔으며 자신에게 주어지는 맛있는 음식도
요셉에게 주는 것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자식들은 밖에 나가 땡 볕에서 종일 일하고 오더라도 오늘 고생 많이 했다 쉬어라 할 뿐이었습니다.
요셉은 아버지께로부터 늘 좋은 얘기만 들은지라 형들과 어울리다 싫은 소리라도 들으면
아버지에게 얘기하고 야단 듣게 하였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가 어머니를 잃고 동생 베냐민이 태어나 열두 형제가 되었는데 요셉은
동생 베냐민과 늘 아버지 곁에 있게 되었는데 아버지 야곱은 이따금씩 요셉과 베냐민을 데리고
큰아버지 에서랑 살고 있는 할아버지 이삭을 만나러 다녔고 할아버지 이삭은 증조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증조할머니 사라에 대해서 그리고 할머니 리브가에 대해서 상세하고 재미있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습니다.
그러는 중 요셉은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노래 잘하는 요셉은 하나님을 늘 찬송하니 야곱은 즐거워 했습니다.
그러는 중 가축들은 더 늘어 갔고 할 일들은 더 많아 졌음에도 요셉은 베냐민을 돌보면서
아버지 옆에서 노래 부르며 찬송 부르며 편하게 지냈습니다.
아버지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한 요셉은 또한 일찍 자면서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잠을 잤는데
다른 형들이 일어나라 깨울 때마다 “싫어 난 더 자야 해 더 자고 싶어” 했는데
“왜 너는 자주 늦잠을 자냐?” 할 때에 한 말이 있었습니다.
요셉은 어떤 말을 했을까요?( )
요셉은 아버지 야곱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꿈을 꾸어야 해요, 꿈을 꾸어야 하니 더 자야 한단 말이예요.
요셉은 이따금씩 꿈에서 어머니를 만났고 아버지 야곱이 노래 부르는 것을 너무 좋아 하는 것을 알았고
천사들이 나타나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꿈 꾼 날에는 일찍 일어나 즐겁게 야곱에게 말했고 꿈을 꾸지 못한 날에는 일어나기가 싫었습니다.
그렇게 늦잠 자기를 좋아하는 요셉에게 하나님께서는 귀히 여겨 전혀 다른 꿈을 꾸게 했는데
농사를 지어 본적도 없는 자신의 곡식 단을 향해 형들의 곡식 단이 나아와 둘레 서더니 큰 절을 하였습니다.
가족들 앞에서 그 꿈을 자랑하자 어떤 형은 "에구 이놈아 그래 너 잘 났다 잘 해봐라" 핀잔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밤이 기다려졌습니다.
잠자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스스로 늦잠 꾸러기가 되었습니다.
꿈꾸기를 기대 했습니다.
그런데 꿈을 꾸지 않는 날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 날들은 더 잠을 잤습니다.
형들은 일찍 일어나 가축들을 돌보러 벌써 들로 나갔는데도 요셉은 꿈을 못 꿨다며
깨우는 아버지의 성화에 "일어나기 싫어요, 난 더 자야 해요, 아직 꿈을 못 꿨으니 깨우지 마세요" 하였습니다.
그러다 해가 하늘 중천에 떠올랐을 때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을 때 일어나기가 일쑤였습니다.
형들은 양을 치면서 열심히 일하였지만 요셉과 베냐민은 그렇게 아버지 곁에서 노래 부르며
옛날 조상들의 신앙 이야기나 들으면서 평화롭게 지냈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꿈꾸기를 기대하고 일찍 자고 늦게 까지 잠자기를 좋아 하던 요셉은 어느 날
전혀 새로운 꿈을 꾸었는데 자신은 하늘에 떠 있는 큰 별 이었습니다.
해와 달과 열 한 별들이 있었는데 모두가 자신의 별에게 나아와 크게 절하는 것이었습니다.
해질 즈음 가족들이 모두 모였을 때 요셉은 자랑했습니다.
듣고 있던 형 중 한 사람은 "아~우! 잘 났다 그래, 네가 꼭 우리 왕이 될 것 같구나"
비아냥 거렸고 아버지 야곱은 “저 녀석은 뭐가 될려나”?. 했습니다.
요셉은 이 후로도 늦잠 자기를 좋아 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깨울 때 마다 "아웅, 더 자야 돼요 난 꿈을 꾸어야 해요 그냥 내버려 두세요.".
그 때마다 아버지는 말하길 저 늦잠꾸러기 녀석 뭐가 될려나? 했습니다.
요셉이 노래를 잘 부르고 아버지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자 형들 중 누군가 나서서
“나도 노래 잘 부를 수 있어” 하고 나선 사람이 있었습니다.
누구일까요? ( )
요셉이 가족들 앞에서 노래를 잘 부르자 유다가 나서서 나도 부를거야 하고 율동을 곁들이며 흥을 돋우었습니다,
역시도 모든 형제들 신나라 박수치며 즐거워하기도 했습니다.
유다는 양들을 키우면서도 늘 요셉처럼 곡조 없이 노래하는 걸 좋아 했습니다.
그러는 중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은 요셉은 레위와 시므온을 중심한 형제들의 시기 앞에
이스마엘 상인들을 통해 애굽에 종으로 팔려 갔고 꿈에서도 해 보지 않던 노동의 고생과
아버지 곁을 졸지에 떠난 외로움과 고통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아버지 야곱의 고통을 본 형제들은 눈치만 살피다 새벽 일찍 일하러 나갔고
집안 분위기는 늘 냉냉하여 웃음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야곱은 착한 요셉을 생각하며 음식 들고 혼자 찾아가게 했던 것을 후회하며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식음을 전폐하며 내가 노년을 죽어 지옥에라도 내려가서 아들을 만나야겠다고 크게 슬퍼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다 못한 유다가 다가가 아버지 힘내세요, 힘내세요,
제가 요셉처럼 노래 부를게요 아버지께 효도할게요.
팔 다리를 주무르며 위로하였습니다.
그렇게 겨우 겨우 달래며 그 곁에서 베냐민을 돌보며 형제들을 일 보낸 후
자신이 예전 요셉의 역할을 하기에 이르렀고 노래를 부르면서 조상들의 신앙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쇠약해져 가는 야곱은 죽지 못해 사는 것 같았는데 가뭄의 고통까지 더해져
나의 생명이 여기까지인가 보다 체념했을 때 아들들이 애굽까지 가서 식량을 사오고
백 삼십세 되던 해에 요셉을 극적으로 만나자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다 했는데
17년이나 더 생존하여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던 중 천수를 다 하였습니다.
기력이 다하는 날 아들들을 모아놓고 유언 하던 중 요셉 대신 위로해 주고
노래 불러주며 붙들어 주었던 유다를 향해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라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축복하니 다른 형제들은 조용히 듣고 있었습니다.